‘땡그렁∼땡그렁∼.’ 해마다 연말이면 울려 퍼지는 구세군 자선냄비가 올해는 2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에서 시종식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의 주요 길목에 등장한다.

부천에서는 다음주 토요일인 오는 9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까지 부천북부역에서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구세군 부천교회(담임사관 박문영·원미구 중동 1129-1 센터프라자 6층)는 9~24일까지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하루 10명씩 연인원 160~200명의 부천교회 성도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벌인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자정까지 사랑의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올해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의 성금 모금 목표액은 지난해 보다 100만원이 늘어난 1천300여만원 정도라고 한다.

구세군 부천교회에 따르면 부천지역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현황은 80~90년대에는 880만~900만원대의 성금이 모금됐으나, 2000년 990만원을 모금한 이후 2001년 1천113만원, 2002년 1천176만원, 2003년 1천207만원, 2004년 1천358만4천원, 2005년 1천201만7천원이 각각 모금됐다.
부천 구세군 박문영 담임사관은 “매년 어린이들이 정성껏 모은 저금통은 많이 들어오고 있으며, 10만원권을 내는 분들도 더러 있지만 100만원 이상의 고액을 기탁하는 분은 아직 없었다”면서 “작은 정성을 자선냄비에 채곡채곡 모아주시는 부천시민들에게 늘 감사하며 올해도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담임사관은 “성도들을 중심으로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벌이다보니 날씨가 추울 때와 갑자기 몸이 아파 모금 활동에 나오지 못할 때 자원봉사자를 구하기가 힘들다”면서 “일반 시민들도 누구나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자원봉사로 참여를 희망하는 분은 구세군 부천교회(☎032-324-7611)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