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주민투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4일 오후 8시30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투표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으나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오 시장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우리나라의 미래의 바람직한 복지정책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단 한번의 유일한 기회이자 소중한 기회를 놓쳐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의 소중한 뜻이 오롯이 담긴 투표함을 개봉조차 할 수 없게 돼 그 부분도 안타깝다”면서 “투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투표에 당당하게 참여해 주신 유권자 여러분과 서울시민 여러분에게 참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오 시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하루 이틀 사이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 기자회견 [전문]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 그리고 바람직한 복지정책의 방향을 확인할 수단, 단 한번의 유일한 기회, 그 기회를 놓치게 되서 안타깝습니다. 시민의 소중한 뜻이 오롯이 담긴 투표함을 개봉조차 할 수 없게 되서 그 부분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투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여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투표에 당당하게 참여해주신 서울시민 유권자 여러분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