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29일 오후 2시42분 국가정보원 직원들, 이석기 의원실 입장. 압수수색 돌입.

<속보> 내란 예비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국회의원실(국회의원회관 520호)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압수수색이 29일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이 의원측 변호사가 도착하지 않아 압수수색이 늦어지고 있다.

국정원과 통합진보당 측은 압수수색 범위를 놓고 이날 오전 내내 논의한 결과 압수수색 범위를 이석기 의원 집무실에 한정해 진행키로 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30분 이석기 의원실 앞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2시30분부터 공식적으로 국정원이 의원실 압수수색 영장을 갖고 들어올 것”이라며 “우리는 어제처럼 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기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의원 집무실 외 의원에 대한 신체 압수수색도 포함된다고 홍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양측은 압수수색 범위와 의원실 내 당직자 상주를 들러싸고 통합진보당은 이석기 의원과 보좌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인 만큼 다른 보좌관들에 대한 압수수색 권한이 없다는 입장인 반면, 국정원은 의원실 전체에 대한 압수수색이라고 주장해 마찰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의원실 내 대기하는 당직자들에 대해서도 국정원 직원들이 모두 철수할 것을 요구해 마찰이 빚어졌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정원 압수수색 요원에 상응하는 수의 당직자들이 의원방 안에서 대기하고 나머지 당직자들은 나가 있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다만 의원 및 당 대변인 등은 수시로 오갈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