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초등학생 딸이 수술받은 병원에 술에 취한 상태로 수차례 찾아가 의료 과실을 트집잡아 행패를 부리며 병원 업무를 방해하고 금품을 뜯어낸 협의(공갈·폭행·업무방해 등)로 A(43)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초순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 소재 척추·골절 전문S병원에서 만취한 상태에서 의료 과실을 트집 잡아 상의를 벗어 문신을 보이는 등 조폭 행세를 하며 병원업무를 방해하여 치료비를 부담케 한데 이어, 지난 9월24일도 재차 병원에 찾아와 업무를 방해하고 폭행해 벌금을 대납하도록 하는 등 5회에 걸쳐 금품 134만원 상당을 갈취하고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싸는 지난 2월 술초등학생 딸이 수술받은 뒤 수술 부위에 염증이 발생해 추가 치료비용이 발생하자 이같은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행패는 부천원미경찰서에서 찾아가는 포돌이 톡톡 형사 활동 및 상가 동네 조폭 홍보활동을 통해 첩보를 입수했으나, 병원측에서 병원 이미지와 추후 보복 등을 우려해 신고를 하지 않았으나, 경찰에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시행하는 ‘동네 조폭 단속’ 방침을 설명하며 끈질지게 설득하여 병원측으로부터 피해 진술을 받아내면서 덜미가 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동네 조폭에게 피해를 당하는 서민들이 보복이 두려워 피해 신고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동네 조폭 단속’에 따른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동네에서 진상을 피우며 조폭 행세를 하며 부천 일대에서 기생하는 동네 조폭들을 뿌리뽑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