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건 유출과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27일 오후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YTN 등 주요 언론이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에 앞서 어제(26일) 오전 11시50분께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소재 조 전 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같은 날 오전 조 전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7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한 뒤 27일 새벽에 귀가시켰다.

조 전 비서관의 구속여부는 다음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19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구속된 박관천 경정(48·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이 청와대 문건을 반출하는데 직속 상관이었던 조 전 비서관이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