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전남 나주 및 강진 소재 농장 2곳의 오리에 대한 출하 전 검사에서 확인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오리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18일 최종 HPAI(H5N8형)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H5형 항원이 검출된 2개 농장에서 사육중인 오리 1만4천800수(나주 8천, 강진 6천800)는 15일에서 16일까지 이틀간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 처리됐다.

농식품부는 확산 차단을 위해 HPAI로 확진되기 이전인 15일부터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 통제, 거점 소독시설 설치 등 HPAI 발생에 준하는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HPAI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18일 0시부터 19일 0시까지 24시간 동안 전남ㆍ광주지역의 가금류, 관련 종사자, 출입 차량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인 스탠드 스틸(Stand still)을 발동하고, 가금류 농장 및 축산관련 작업장 등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을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발생 농가 및 역학 관련 시설에 대한 이동 통제와 가금류 수송 차량에 대한 소독 강화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추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닭ㆍ오리 축산농가 및 관련 종사자들에게 철저한 소독, 외부인 차량 출입통제 등 차단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