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봄을 알리는 3대 봄꽃축제가 다가오는 휴일인 4월10일 원미산 진달래동산에서 춘의동 진달래꽃축제를 시작으로, 4월16~17일 도당산 벚꽃축제, 4월24일 춘덕산 복숭아꽃축제가 잇따라 열려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지난해에는 천안함 침몰사고 등으로 취소돼 1년만에 열리는데다, 구제역 파동도 종식돼 부천시민은 물론 인근지역 주민들도 주말 봄나들이 삼아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춘의동 진달래꽃축제

올해로 제11회째를 맞이한다. 부천종합운동장 옆 원미산 북쪽 능선을 따라 진달래 수만여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진달래동산에서 활짝 꽃망울을 터트린 연분홍 물결은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한다.

개막식은 10일 오전 11시30분 원미산 진달래동산 특별무대에서 열려 아카펠라공연, 밸리댄스, 비보이공연, 시민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와 클레이, 단청, 압화, 한지공예 등 전통공예 및 국궁 등 체험행사를 선보인다. 인근에 부천종합운동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놀이시설 원더존 등이 있어 가족단위 봄나들이로 안성맞춤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시내버스는 부천역에서 3번, 5-5번, 75번, 송내역에서 8번, 역곡역에서 마을버스 113-1번, 소사역에서 9번, 3번을 타면 된다. 문의= 춘의동 주민센터 ☎(032)625-5761~4.

도당산 벚꽃 축제- 4월23~24일로 연기

올해로 제13회째를 맞이한다. 도당산 서쪽 능선을 따라 정상인 춘의정까지 500여 미터에 이르는 산책로 양쪽으로 아름드리 벚나무 수백여 그루에서 눈부신 꽃망울을 터트리면 하얀 눈꽃세상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야간에는 오색의 조명등에 비친 벚꽃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올해는 ‘활짝 웃는 한마음으로 벚꽃 타고 세계여행~’이라는 주제로 오는 16일 오후 4시 도당산 벚꽃동산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을 열고 난타, 어린이 장구춤 및 율동, ‘좋은사람들’의 중창단 공연 등과 오후 8시에는 불꽃놀이가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17일에는 벚꽃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벚꽃가요제 예심과 본선이 열리는 볼거리와 먹거리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이용 버스는 부천역에서 70-2번, 12번, 50번, 661번, 22번, 소사역에서 12번, 송내역에서 50번이 있다. 문의- 도당동 주민센터 ☎(032)625-5781~2.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올해로 제6회째를 맞이한다.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역곡동 산 16-1번지 역곡초등학교 뒷편 춘덕산 복숭아밭 일원에서 열린다. 에어로빅, 스포츠댄스, 어린이 태권도, 검도 시범 공연 등과 국악협회에서이은관 선생의 배뱅이굿을 비롯한 국악공연을 선보이고, 부턴문화원의 도리깨 여성타악 퍼포먼스와 주민노래자랑 등이 열린다.

이용 버스는 부천역에서 12번, 부천시청에서 52번, 23-5번, 온수역에서 52번, 13-1번, 마을버스 13번이 있다. 역곡 북부역에서 행사장이 가깝다. 문의- 역곡1동 주민센터 ☎(032)625-57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