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구청장 박상설)는 관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명 강사를 초청해 특별 강연회를 개최하는 ‘청소년 지식교실’을 운영키로 했다.

구는 이에 따라 어제(26일) 부천동여자중학교 체육관에서 학생 및 교직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박사’로 널리 알려진 조류학자 윤무부 교수(경희대)를 강사로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

윤 교수는 이날 ‘날아라 어제보다 더 멀리’라는 주제로 검은등뻐꾸기, 멧비둘기, 원앙이 등 새소리를 들려주고, 팔색조와 논병아리 등 평소에 보기 어려운 새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사람의 삶과 연관지어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여 학생들과 교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윤 교수는 특히 까마귀 새끼가 자란 뒤에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지극한 효성을 일컫는 사자성어 ‘반포지효(反哺之孝)’를 예로 들며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고 효도하는 자식의 도리를 잊지말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새와 관련된 서양 속담을 영어로 인용하며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은 부지런히 노력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좋은 결과로 돌아온다”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 늘 생각하는 사람이 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소사구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감성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명강사를 초빙한 강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