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7일 오후 김영국(56ㆍ사진) 부천시 재정경제국장(직대)을 지난달 29일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직무 대행으로 겸임 발령했다. 김영국 국장은 7.1 정기인사에서 국장 발탁에 이어, 중책을 맡게 됐다. ▷[프로필] 클릭.

김만수 부천시장이 김영국 재정경제국장을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겸임 발령을 통해 파굔 근무토록 한 것은 시 재정경제국의 경영통계팀에서 출자기관인 시설관리공단 관리 감독 부서에 속한 데 따른 것으로, 신임 공단 이사장 임용시까지 최근 발생한 내부 인사조치 문제로 인한 여직원 자살사건 등에 따른 동단 이사장 및 상임이사 동반 사퇴 등에 따른 조직 추스리기 및 전반적인 문제점 등을 두루 파악하기 위한 완충적 조치로 풀이된다.

시는 현재 자체 감사실을 통한 공단 내 특별감사를 실시중이며, 이에 앞서 시 차원의 산하 기관 4곳(공단, 부천문화재단, 부천산업진흥재단, 한국만화영산징흥기관)에 대한 경영진단 연구용역을 추진중에 있어 김영국 재정경재국장의 공단 이사장 겸임 발령에 따른 파견 근무 시한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것도 이같은 일정 등을 두루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국 국장의 업무 스타일 또한 ‘선청 후판(先聽 後判)’이라는 점에서 복마전을 연상케 하는 얽히고 설킨 공단 내부 조직의 전체 흐름과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광폭(廣幅) 행보를 통해 조직 전체를 연착륙시키는 ‘구원 투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