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특별시 부천의 지하철 시대를 열어갈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건설공사가 내년 10월 개통을 목표로 터널 선로 및 정거장 내부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22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건설공사는 현재 부천구간에 들어서는 6개 정거장(▲751 정거장= 까치울역 ▲752 정거장= 부천종합운동장역 ▲753 정거장= 춘의역 ▲754 정거장= 신중동역 ▲755 정거장= 부천시청역 ▲756 정거장= 상동역) 출입구 및 환기구 설치와 도로 복구 등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공정율이 89%에 이르고 있다.

시 교통시설과는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건설공사는 공기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내년 4월부터는 개통을 위한 시운전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일부에서 전동차 제작 예산 부족으로 전동차 제작이 지연돼 지하철 7호선 연장노선의 내년 10월 개통이 어렵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시는 “전동차 제작 예산은 충분히 준비돼 있으며, 제작 전동차의 안전성만 확보되면 언제든 사업비를 지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전동차 제작은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전동차는 안전이 최우선시 돼야 하는 관계로, 안전성 검증을 위해 초도 편성(8량)에 대한 완성차 시험 완료 후 후속 편성(48량)을 제작하기로 서울시, 인천시, 부천시,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4개 기관간의 합의가 이루어져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시는 또 완성차 시험이 지연되면서 후속 편성 제작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전동차 제작 지연 등의 사유 발생 시에는 기존 전동차를 투입해 내년 10월 개통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것으로 기관간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며 “전동차 제작 지연으로 인한 개통 지연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10월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개통에 대비해 지난 7월부터 ‘지하철 7호선 개통 준비단’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며 6개 정거장 내 문화 및 테마시설과 교통, 도로, 상하수도, 조경 등 연관 시설 전체에 걸쳐 개통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시는 특히, 시민이 쉽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체계 개선과 버스, 택시 승강장 추가 설치와 자전거 이용객을 위한 주차대 설치 등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개통을 대비한 철저한 준비를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 부천시 추가 예산 부담 ‘無’

한편, 지하철 7호선 연장 건설구간은 서울 온수역에서 부천 중ㆍ상동신도시를 거쳐 인천 부평구청을 연결하는 총연장 10.2km구간으로, 총 사업비는 1조819억2천400만원이다. 이 가운데 부천시가 72.4%, 인천시가 23.4%, 서울시가 4.2%를 각각 부담한다.

이에 따라 부천시가 부담하는 사업비는 8천163억5천500만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는 4천898억1천300만원, 지방비 3천265억4천200만원(도비 1천43억5천700만원, 시비 2천221억8천500만원)이다.

시 교통시설과 철도시설팀에 따르면 “지하철 7호선 연장 건설구간과 관련해 내년도에 소요되는 예산 1천98억800만원(국비 678억300만원, 도비 197억원, 시비 223억500만원)도 이미 확보한 상태여서 부천시가 추가로 부담해야 할 예산은 없다”고 말했다.

시는 또 “전통차 제작과 관련 부천시가 부담해야 할 537억1천700만원(기존 전동차 개량 50억9천100만원, 신규 전동차 제작 486억2천600만원)도 총 사업비에 포함돼 있다”며 “내년 4월 시운전을 거쳐 내년 10월 개통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