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9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속에도 불구하고 ‘제38주년 부천시민의 날’을 기념하고 소사구민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소사구민 체육대회’에는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소사구민 체육대회는 그동안 원미구에 위치한 레포츠공원에서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소사구 옥길동 소재 남부수자원생태공원에서 처음으로 열린데다, 과열 경쟁을 배제하고 시민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체육대회는 비로 인해 진행 순서를 변경해 △훌라후프 △제기차기 △오리발 릴레이 △협동줄넘기 △400m 장애물 릴레이 순으로 진행돼 각 종목별 1~3위를 가려 시상했다.

훌라후프는 심곡본1동, 협동줄넘기·제기차기·줄다리기는 송내2동, 오리발 릴레이는 괴안동, 400m 장애물 릴레이는 송내1동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특별상으로 입장상은 소사본2동, 응원상은 심곡본1동이 차지했다.

또 번외 경기로 구청장, 도·시의원, 단체장과 간부공무원이 피구 친선게임을 가졌으며, 깔깔깔 노래봉사단의 신나는 노래에 맞춰 흥겨운 댄스타임을 펼쳤다.

박상설 소사구청장은 폐회사를 통해 “고르지 못한 날씨 속에서 우승에 연연하지 않고 화합된 모습으로 열정을 보여 준 구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오늘 행사가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공고 응원단 ‘태풍’ 공연과 아이코코 생활체육협회의 화려한 밸리댄스를 시작으로 10개 동별로 지역특성을 부각시킨 가운데 선수단 입장에 이어 열린 개막식에서 김만수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이 비는 생명수 같은 축복의 비”라며 “평생 잊지 못할 빗속의 체육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