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도시의 날’은 매년 10월10일로 지정돼 우리나라 최초 근대의 계획도시이자,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이 성역된 날로 역사적 의의를 갖고 있다.

‘도시의 날’의 빅이벤트는 무엇보다도 도시 공간과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도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지방자치단체의 성과를 엄격히 평가해 시상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도시정책과 도시계획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 가운데 가장 높은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도시의 날’ 기념행사는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중앙일보사가 공동 주관으로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전년도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하며, 대통령상을 수상한 지방자치단체에는 시상금으로 사업비 최대 500억원이 주어진다.

10월10일 ‘도시의 날’… 올해 제5회째 행사 #. 오전 10시부터 군산시청에서 열려 #. 오후 4시 기념식·도시대상 시상식 #. 김만수 부천시장 참석 ‘대통령상’ 수상 ‘도시의 날’은 삶의 터전인 도시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도시인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최초 근대 계획도시로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 화성’의 성역일인 10월10일을 ‘도시의 날’로 제정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도시의 날’은 도시문화와 발전, 살고싶은 도시 만들기 등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도시만들기 문화의 정착 등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 모든 도시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꾀하고 도시문화와 발전을 위한 분위기 조성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제5회 도시의 날’ 행사는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군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도시의 날 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토해양부와 군산시 후원으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도시의 날 위원회 참여기관장, 2011년 도시대상 선정 지자체 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학술 행사로는 도시평가 10년의 회고와 전망, 2011년 도시대상 우수지자체 사례 발표회, 마을만들기 우수사례 발표회(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지속가능한마을만들기네트워크)에 이어, 오후 4시에는 도시의 날 기념행사 및 2011년 도시대상 시상식과 차기 도시의 날 행사 개최지 발표 등이 열리며, 이날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한 부천시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전시 및 상영 행사로는 City Film Festival 작품 상영, U-시티·U-에코 우사사례 전시회, 새만금 전시 홍보관, 국토도시디자인대전 전시관 등을 선보인다.

부천,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특별시로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

부천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특별시로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1990년대 지방화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익명의 도시’였던 부천의 고민은 시작됐고, 어떻게 하면 아름답고 쾌적한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변화시켜나갈 수 있을 것인가’가 민선 시장체제의 화두(話頭)이자 과제였다.

민선 1기부터 부천의 정체성(正體性)을 어디에서 어떻게 찾을까 하는 고민의 과정을 거쳐 도출된 것이 바로 ‘문화도시 부천’ 건설이었고, 문화사업의 본격적인 도약은 1998년 민선 2기 시장으로 시정을 이끈 원혜영 국회의원이 ‘문화도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시작됐다

당시 IMF 위기상황에서 부천시는 비대화된 도시라는 조건과 투자할 재원도 녹녹하지 않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질적인 발전 전략으로 문화를 선택했다. 당시엔 경제를 중심으로 얘기해야 할 때여서 부천의 ‘문화도시’ 표방은 잘 맞지 않는 옷처럼 부자연스럽고, 역설적이었다는 것이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1997년 제1회 행사를 개최한 직후 좌초 위기를 맞고 있었고, 부천필하노믹오케스트라는 온전히 자생의 길을 걷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새로운 문화사업으로 ‘만화’라는 테마 도입과 ‘문화도시’의 표방에 대해 시민적 동의를 얻기가 그리 쉽지 않은 일이었다는 게 부천시의 설명이다.

이같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문화도시’를 내걸고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결과, 대한민국 문화의 대표적 아이콘으로 평가받아 온전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난해 출범한 민선 5기 김만수 시장은 ‘문화도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문화특별시’를 표방하고 다양한 계층의 시민 속으로 스며드는 문화예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제5회 도시의 날’을 맞아 대통령상 수상은 부천시만의 ‘문화’라는 자기 얼굴, 자기 색깔, 자기 특성을 갖춰 가면서 ‘문화특별시 부천’이라는 대내외적인 이름을 확실히 확보하게 됐다.

한편, 부천시는 이번 ‘제5회 도시의 날’을 맞아 전국 최고의 1등 도시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 상사업비로 500억원이 예상됨에 따라 시의 연간 가용예산 이상을 부상으로 받는 쾌거를 이뤘다.

부천시의 연간 재정규모는 1조2천억원으로, 계속사업비·인건비·전력사용료·사무용품비 등 경상적 경비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은 연 300억원 미만이라는 점엣 이번 500억원의 상사업비는 받는 것은 부천시 재정여건에도 ‘값진 단비’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문화의 불모지에서 십수년 전에 뿌렸던 문화의 씨앗이 값진 열매로 활착해 중앙정부가 부천시를 ‘문화도시’라는 대표성을 인정준 것 역시 값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부천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자리매김 될 수 있었던 ‘문화특별시 부천의 힘’은 바로 90만 부천시민”이라며 “이번 ‘도시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된 것을 함께 자축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화특별시 부천’의 대표적 문화 아이콘

부천시를 전국 최고의 문화명품도시로 견인한 대표적인 ‘문화 아이콘’은 ▲복사골예술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 ▲부천형 엘 시스테마- 예술교육 특화지구 운영 등을 꼽을 수 있다.

•복사골예술제 1970년대까지 전국적을호 유명했던 ‘소사 복숭아’ 고장의 옛 정취를 추억하고 되살리며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애향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큰 축제로, 1985년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복사꽃 필 무렵’인 5월에 열리고 있다. 민선시대에 접어들어서는 지역주민의 참여의식을 확대해 문화도시 기반 조성 및 다양한 문화예술 서비스를 향유하는 축제의 장으로 날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1988년 창단 이후 ‘음악의 도시’를 알리는데 톡톡히 기여해 오면서 전통 클래식의 진수를 맛보게 하며 그 실력도 일취월장해 탄탄한 연주 실력과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했습니다.

음악단체로서는 최초로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예술상’을 지난 2005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는 등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 ‘가장 클래식 다운 클래식’을 선보이는 교향악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으며, 최근들어서는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클래식 선율을 선사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세도(稅盜)사건’으로 얼룩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해 민선 1기에서 탄생시킨 뒤 초기 개최과정에서 다소 잡음이 있었지만, ‘문화도시 부천’의 첫 국제행사라는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판타스틱 장르영화제로 자리매김하며 젊은 마니아층을 상당 수준 확보하는 등 국내·외 영화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매년 새롭고 다양한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다양한 계층의 영화보기에 대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민선 2기 ‘문화도시 부천’을 표방하면서 ‘만화특별시 부천'의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일익을 담당해 오고 있다. 1998년부터 개최돼 만화 관련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며 ‘만화’라는 장르는 시민 곁으로 끌어내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 1999년부터 선보인 국내 유일의 학생 애니메이션 축제로, 전 세계 학생들의 ‘만화적 상상력’의 흐름을 읽게 해주며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애니메이션 산업에 만화 꿈나무들이 뛰어들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한편, 국제적으로 명성있는 해외 만화페스티벌과의 교류 협력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 국내 대표적 만화진흥기관으로 ‘만화특별시 부천’의 위상을 확고하게 하는 한국만화의 허브 공간으로, 2009년 9월 문을 연 이래 ‘새로운 만화 100년의 시작’이란 목표 아래 국내 만화가의 절반이 넘는(52%) 410여명이 상주하며 창작 활동하는 등 한국만화 발전의 진흥 및 인큐베이터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부천형 엘 시스테마- 예술교육 특화지구 운영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시작된 사업으로, 부천시 초·중·고생들에게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문화도시 부천’이 그동안 축척해오고 보유한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엘리트예술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문화도시 부천시’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현재 부천시 전체 초등학교 62개교를 비롯해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개교를 포함한 65개교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중학교 전체로, 2013년에는 고등학교까지 전체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