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구청장 배효원)는 지난 10일부터 관내 거주 외국인을 위해 체류지 변경 신고 등 수요가 많은 5개 민원에 대한 민원 서류를 중국, 일본, 영어, 베트남어로 해석한 민원서류(안내문) 해석본을 구청과 7개 동 민원실에 비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3일 오정구에 따르면 오정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3천372명으로 외국인 수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로 구청을 방문하는 외국인 주민을 위한 외국어 서비스가 준비되지 않아 그동안 민원서류 발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는 이에 따라 혼인, 출생, 이혼 신고서, 등초본 신청서, 체류지 변경 신고서 등 수요가 많은 5개 민원에 대해 4개 외국어로 번역된 해석본을 제작해 구청 및 동 민원실에 비치했다.

한편, 부천시 거주 등록 외국인 수는 지난 8월말 기준 1만7천250명으로, 중국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베트남, 필리핀, 미국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