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컨셉> 길주로 상징거리는 ‘판타 웨이(Fanta Way)’와 ‘파크 웨이(Park Way)’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다. 그래서 길주로 상징거리를 ‘판타파크 웨이(FantaPark Way)’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판타 웨이(Fanta Way)’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상징적인 도심공간으로 부천을 상징하는 영상문화축으로 조성하고, ‘파크 웨이(Park Way)’는 숲이 있는 쾌적한 가로공간으로 부천을 대표하는 도심녹지축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디자인 프로세스는 프레임(Frame)→ 시퀀스(Sequence)→ 스토리(Story)의 단계로 이어지는 영화의 구성원리를 공간 구성에 도입해 스토리텔링이 있는 거리로 꾸민다는 방침이다.

우선, 구간별 프레임(Frame) 설정으로는 주변 토지 이용과 지역 맥락을 고려해 구간을 분할하고 대상지 내 구조물과 가로특성을 반영한 구간 내 대표 프레임을 만들기로 했다.

이어, 구간별 테마(시퀸스ㆍSequence)와 테마별 연계 프로그램(스토리ㆍStory) 설정으로는 부천 문화 요소 및 지역축제와 연계한 테마별 프로그램 도입과 부천 대표 캐릭터인 ‘판타’와 ‘시아’를 활용해 ‘판타ㆍ시아가 떠나는 판타파크웨이 여정’이라는 스토리로 연간 프로그램 계획 수립하기로 했다.

또한, 가로구간의 기본 구상은 문화와 숲(녹음), 기술(디자인과 빛)이 있는 가로로 조성해 광장 및 휴게라인, 멀티라인(녹지, 조형, 축제공간), 보행 및 자건거라인, 녹지라인 등으로 세분화 하여 조성할 계획이다.

‘판타 웨이(Fanta Way)’에는 ‘물의 축제’, ‘꽃의 정원’, ‘빛의 분수’, ‘랜드마크 브릿지’ 등과 관련된 시설을, ‘파크 웨이(Park Way)’에는 ‘야외 미술관’과 ‘활력의 숲’ 등과 관련된 시설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동 지하차도 사거리~ 중동대로 사거리 구간에는 기존 가로폭을 유지해 보행과 자전거도로(폭 5.5m)를 조성하고, 0.8m 폭의 수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중동대로 사거리~ 계남고가 사거리 구간에는 차선 축소를 통해 폭 24M의 보도를 확보해 시청 광장과 연계한 다양한 휴게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계남고가 사거리~ 종합운동장 사거리 구간에는 왕복 8차선으로 축소 및 양측 보도 10m폭원으로 확장하고 인접 녹지와 연계한 가로 녹지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테마 구간별 조성 계획을 보면 길주로 상징거리 조성 사업에 대해 좀더 쉽게 와 닿는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상동 지하차도 사거리 일대 ‘물의 축제’ 조성은 상동신도시 ‘시민의 강’을 반영한 가로를 따라 연속된 수경 연출과 영상문화단지와 연계한 부천을 상징하는 영상컨텐츠 전시, 상동역 하부 만화박물관과 연계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조형물 전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중동대로 사거리 일대 ‘꽃의 정원’ 조성은 가로변 근린공원(계남공원, 안중근공원)과 연계해 계절 초화류와 캐릭터를 조합한 사계절 이벤트가 있는 가로 조성과 다채로운 플라워 카펫 및 휴게공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계남고가 사거리 일대 ‘랜드마크 브릿지’ 조성은 신흥로의 경관적 랜드마크 및 길주로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고가의 구조물을 활용한 가변적인 영상스크린 도입과 만화인을 위한 메모리얼 거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춘의사거리 일대 ‘야외 미술관’ 조성은 소규모 음악회와 마임 공연 등 참여의 예술거리 조성, 공모 및 주민 참여를 통한 작품 전시 가벽 및 전시대 조성, 게릴라 장터와 바자회를 위한 판매 및 휴게공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춘의사거리와 종합운동장 일대 ‘활력의 숲’ 조성은 도당근린공원과 연계한 건강문화 공간 조성, 조형성을 갖춘 지압 보도와 같은 운동 및 가로시설물 도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는 기존 부천축제와 연계한 특화 프로그램 구상, 거리 개념을 도입으로 규모 및 유치 거리를 산정한 프로그램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가로 시설물 계획은 차별화된 부천의 정체성 및 이미지를 표현하는 가로시설 디자인과 가로녹지공간에 이설 및 신설 고려 통합형 시설물을 설치해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보도 내 녹지공간에 휴게ㆍ전시 및 홍보시설 설치로 이용성 및 기대효과를 증대시킨다는 방침이다.

•가로 포장 계획은 광장 및 주요공간과 보행공간의 포장재료의 차별화와 내구성 및 기능성이 충족되는 포장재료를 선정하고, 컨셉과 특화 프로그램의 기능을 충족하는 포재 및 디자인을 도입하는 특화 포장와 더불어 보행 이동성 및 도시미관을 고려한 이질적 포장재료 및 색상을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가로수 조성 계획은 수형이 불량한 수목(은행나무)은 제거하고 통일감 있는 가로수를 식재하기 위해 공원녹지 기본계획에 따른 느티나무 가로수를 선정해 기존 가로수를 최대한 활용해 수목 존치 및 이식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야간 경관 계획은 안전 조명(주행과 보행에 퇘적한 공간- 가로등, 보안등, 볼라드), 경관 조명(머무르는 만남의 공간- 가로수, 수경시설, 바닥동선, 벤치 및 파고라 등 시설물 조명), 특화 조명(빛과 문화를 즐기는 공간- 미디어보드, 아뜨리움 LED 미디어 조명)으로 구분해 설치해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부천 빛의 랜드마크인 ‘판타 라이트(Fanta Light)’를 선보일 계획이다.

•자전거도로 계획은 실태조사 결과, 자전거 이용 여건 개선시 74.3%의 시민이 이용할 의사가 있고, 현행 자전거도로 이용시 문제점은 67.6%가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고, 자전거 이용자의 주목적은 60%가 여가생활인 것으로 나타났고, 부천시 자전거도로 네트워크(주변 주거지와 신설 역사가 연계될 수 있는 자전거도로 계획)를 반영해 안전하고 쾌적한 자전거 도로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도로’를 설치해 자전거 외에 보행자도 통행할 수 있도록 분리대, 연석 등의 시설물에 의래 차도와 구분하거나 별도로 설치된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자전거도로의 폭원 및 위치는 이벤트시 가용 공간과 분리된 가로공간내 2m 폭원의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고, 포장은 보도 재질과 흡사한 소재로 색상과 패턴으로 표시해 구분하고, 자전거 주차장 설치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측면에서 신설 역사 주변과 테마 가로에 설치하고 시설물 통일성을 위해 지하철 7호선 공사 경관 심의 내용을 반영해 수립하기로 했다.

<1단계 우선 사업구간- 부천시청 주변> 길주로 상징거리 조성 사업에 따른 우선 사업구간으로 부천시청 주변을 선정했다.

이는 사업의 상징성과 중심상업지역 및 이용인구가 많은 주요시설 중심지에다 설문조사 결과 부천시청 주변을 선호했고 지하철공사로 인해 보도 포장이 필요한 지역이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

1단계 우선 사업구간은 석천사거리~ 계룡리슈빌까지 6.9km 구간으로 설정해 시청 남측으로 잔디마당, 운동시설 등 다양한 편익시설과 중앙공원이 입지하고 있어 시청 북측과의 연계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부천시청, 문화예술회관(건립 추진)과 연계한 가로변 문화 밴드를 구상하고 있다.
길주로 상징가로의 선도적 가로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시범구간, 가로변 앵커시설로 중앙공원으로 보행 유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단, 문화예술회관 설계시 길주로의 교통 부하를 줄이기 위한 신설 주차장을 이용한 교통량 분산 방안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길주로 상징거리 조성 사업으로 변모하게 될 부천시청 북문광장과 길주로 주변 일대 조감도.

우선 사업구간의 기본 구상은 공원형 잔디광장과 차별화된 이벤트형 광장 조성, 잔디광장과 연결하는 특화 동선 계획, 이벤트 공간과 휴게공간, 경관 요소의 적절한 공간 배치를 한다는 것이다.

공간 구성으로는 차도 위 슈퍼그래픽(컬러) 처리와 화분 및 기타 안전시설을 설치해 차도와 분리하고, 기존 보도부를 시청 앞 광장까지 성토해 시청 앞 광장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지하주차장 상부 광장과 기존 보도를 연계해 문화행사가 가능한 가변적 광장 조성하고 중앙공원과 문화예술회관과 보행 연결을 위한 좌우측 보도 확장할 계획이다.

시청사와 의회 청사 사이에 들어설 ‘아트리움’은 높이 10m에 가로 10m, 세로 40m 규모로 기존 아트리움을 이용한 미디어 보드형 집객시설을 도입하고, 지하주차장 상부와 가로 광장을 통합한 열린 광장으로 조성하며, 아뜨리움 측면부 관람을 위한 휴게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LED 조명을 이용해 정보 및 영상 이미지를 전하는 ‘미디어 아트’는 미디어보드와 미디어캔버스를 설치해 미디어작가들의 작품을 상설전시하는 아티스트 콘텐츠와 특별 참여작가의 전시와 미디어작품 응모를 포함한 일반인 참여하는 쇼&이벤트 콘텐츠, 부천시청 일정 및 축제 홍보 활성화를 위한 홍보콘텐츠로 꾸며질 계획이다.

<길주로 상징거리 조성 사업- 추진 일정> 지난 2일 ‘길주로 상징거리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를 마침에 따라 내년 1~2월까지 경기도에 대형공사 입찰 방법에 관한 기술 및 발주 심의, 입찰안내서 심의 발주 공고에 이어, 대형공사 심의 및 계약(5~6월)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우선 시공분에 대한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길주로 상징거리 조성사업의 주무 부서인 부천시 교통도로국 도로과는 “길주로 상징거리(문화 공간 및 보도 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철 7호선 개통과 더불어 중앙공원의 문화예술회관, 상동영상문화단지, 대형 쇼핑몰 등과 연계돼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연간 291억원,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790억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도로과 관계자는 “지하철 7호선 개통 시기인 내년 10월에 맞춰 1단계 구간이 완료될 수 있도록 설계공모를 통한 단계별 실시계획 등 후속 절차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천시는 길주로 상징거리 조성사업 추진에 따른 1단계 우선 사업구간의 사업의 시행을 위해 2012년 본예산에 68억원(공사비 62억, 설계 및 감리비 6억)을 편성해 부천시의회에 심사를 요구해 놓고 있다.

<예산 낭비 등 우려의 목소리> 이와 관련, 부천시의회에서는 예산 낭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

윤병국 의회운영위원장(행정복지위원회 소속)은 지난 5일 ‘길주로 상징거리 사업에 대한 제언’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지난 8월부터 타당성 용역을 추진, 지난 2일 최종 용역보고회를 개최한 길주로 상징거리 조성사업에 대해 “김만수 시장 취임 이후 새롭게 돌출된 사업이며, 별도의 팀을 신설할 정도로 의욕을 가지고 추진해 왔으나, 그만큼 많은 우려를 낳은 계획이기도 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 사업 대상구간이 포함된 지역을 선거구로 하고 있으므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과 직접 관련이 되는 중요한 사안이라 판단하고, 용역 착수보고회부터 최종 보고회까지 빠짐없이 참석해 왔고, 타 도시 벤치마킹에도 동행했다”며 “최종 용역보고회까지 마치고 (1단계)우선 사업구간의 사업 예산이 편성돼 시의회에 상정되어 있는 시점에서 이 사업에 대한 견해를 밝힐 책무가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길주로 상징거리 사업은 시청 뒷마당을 광장으로 조성하려는 내용이 전부라고 판단한다”며 “현재 10차로인 길주로를 8차로로 줄여서 마련한 10m 폭의 공간을 시청 뒷마당에 붙여서 광장으로 조성하려는 것으로. 지하철 개통에 맞춰 길주로와 시청을 연계해 현재 죽어있는 시청 뒷마당을 활성화하고, 이를 시청 앞 잔디광장과 차 없는 거리, 중앙공원과 문예회관까지 연계하려는 발상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주요 간선도로인 길주로 차선을 2개나 줄이는 것이 불가피한가에 대해서는 구태여 차선을 2개 줄일 이유도 없다”며 “보행자 중심의 도로를 만들자는 의견에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줄이지 않아도 되는 도로를 줄이는 것에는 동의하기 힘들며 단순히 넓이로 광장을 살리려는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청) 뒷마당은 일조량이 얼마되지 않아 광장으로 여러 가지 불리한 조건이고, 좌우로 지하주차장 출구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 고립된 공간으로 지하철 역사에서 걸어온다고 해도 지하주차장 입구 때문에 단절된다”며 “차선을 줄여서 억지로 광장을 조성해서 제 기능을 다할 지 걱정이며, 시청과 시의회를 연결하는 뜨락의 벽을 철거해 앞뒤 광장을 연결하는 통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관련 예산을 심사하는 시의원들 다수의 반대에 직면해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는 것도 급선무”라고 했다.

윤병국 시의원은 “용역 진행 과정에 참가하면서 길주로 상징거리 사업은 축소를 거듭해 왔음을 보았고, 시청 뒷마당 광장 조성으로 축소된 느낌”이라며 “차로 축소에 대해 반대의견이 일자 언제든 다시 되돌릴 수 있도록 계획하겠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고, 사업비 과다 여론에 대해서는 원래 도로 정비가 계획됐던 것이라고 옹색한 논리로 변명 그야말로 호랑이를 그리려다가 고양이를 그린 격이 아닌가”라고 비판적 반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그는 “길주로 상징거리 조성사업에 대해 시청광장 조성계획으로 사업범위를 축소할 것을 제안한다”며 “차로를 축소하지 않고 기존 공간을 활용해 광장을 조성하기를 권고하며, 지하철 공사 중 모든 불편과 교통혼잡을 견뎌온 주민들을 감안해 길주로 좌우 보행도로를 즉시 정비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시청 차 없는 거리를 지하 차도화 하여 이번 사업의 진정한 의미를 살려주기를 제안한다”며 “시청 뒷마당을 조성하고 뜨락을 통해 앞마당을 연결한다고 해도 중앙공원과는 차도로 분리돼 있어 기존 차 없는 거리를 지하 차도로 만들고 상부를 공원화 한다면 원래의 의미를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이며, 공원훼손으로 인한 녹지공간 축소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병국 시의원은“이같은 충정을 시집행부가 충분히 반영해 주기를 바라며, 시 집행부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지만, 주민설명회에 2회 동행했지만 형식적인 의견수렴이었던 만큼, 필요하다면 지역주민들의 광범위한 의견수렴이나 토론 절차를 다시 한 번 가져볼 것도 제안한다”며 “광장 조성을 통해 문화도시의 면모를 새롭게 할 기회를 만드는 것에 동의하지만 지나친 의미 부여를 다시 생각해 보자”고 했다.

윤병국 시의원의 이같은 ‘길주로 상징거리 사업에 대한 제언’은 2012년 본예산에 상정된 관련 예산 68억원의 길주로 예산 심사에 따른 시의원들의 분위기를 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길주로 상징거리 조성 사업에 대한 다른 한편의 부정적인 접근은 사업 추진에 따른 특정 업체의 독식을 우려한 투명한 사업 추진에 대한 의구심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투명한 업체 선정과 예산 집행을 위한 예방 차원의 장치를 만들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는 사안이다.

다만, 한가지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이달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가 내년 2월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영상문화단지 내 ‘판타스틱 스튜디오’(옛 SBS 특별기획드라마 야인시대 오픈세트장)처럼 길주로 상징거리 조성에 따라 곳곳에 설치되는 아기자기하고 크고 작은 문화 관련시설 등에 대한 유지 관리비용이 과연 얼마나 들어갈 것인지, 일단 눈으로 보기 좋다고 하더라도 시민의 혈세인 세금이 곶감 빼먹는 재미처럼 빠져 나갈 우려가 없는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길주로 상징거리 조성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가 지난 2일 완료된 만큼 그 내용을 효과적으로 알릴 경우 중ㆍ상동신도시 아파트 입주민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부천시청 북문광장 못지 않게 늘상 그늘진 곳이 드리워진 롯데백화점 중동점 부근 일대와 노루목이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 상권 형성이 좀처럼 안되고 있는 춘의사거리 일원 등지의 지역주민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또한 이같은 길주로 상징거리 조성 사업에서 그 혜택이 조금 비껴가는 지역주민들이 되레 불만과 볼멘소리가 나올 듯 싶다. “왜 거기만, 여기도 해달라”라는 식으로 말이다.

지금은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에 따른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균형 발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해줄 때다. 그리고 그런 소외된 지역이 어디라는 것을 찾아내 상징거리에 투입될 손톱 만큼의 예산이 투입되도록 하는 것도 지역구 시의원들의 몫이다.

길주로 상징거리 조성 사업은 그런 도심 재생을 통한 활력사업의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하도록 한다면, 소외되고 있는 구시가지 도심 재생 및 활력을 위한 사업을 앞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