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9일 문체부 선정 시범사업인 ‘공공디자인 2.0 부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소통으로 창조하는 부천형 공공디자인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13일 시 도시디자인과에 따르면 기존의 공공디자인사업은 시설물 위주의 하드웨어사업에 치중해 공간에 대한 사용자 관점의 부재로 생기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데 비해, 이번 공동디자인사업은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소셜인터랙션 디자인’ 방법론을 도입해 추진하게 된다.

민ㆍ관ㆍ전문가가 협력해 공동디자인사업을 기획하고 소통함으로써 공간에 대한 비전과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부천형 도시디자인 창출사업의 첫 시도라는 것.

특히, 상동신도시 아파트단지 55.5km구간을 흐르는 인공 생태하천인 ‘시민의 강’에 이같은 공동디자인사업을 적용키로 했다.

‘시민의 강’은 물을 재활용해 개발한 도심속 최초의 인공 생태하천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및 상동신도시를 감싸는 도시 구조물로 인해 단절 공간을 형성하고 있는 관계로 공간과의 연계 및 연속성 등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무형적 탈바꿈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민ㆍ관ㆍ전문가를 중심으로 ‘시민의 강’이 지역 기반의 실질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사회적 관계 증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조물락조물락 예술캠프 ▲건강발전소 ▲물거리 만화방 ▲수변 디자인학교 ▲도시 문화 점령단 등의 공간적 권역으로 나눠 참여놀이 예술공간, 도시 농부 수변 텃밭, 만화 별별마당, 생태교육 체험, 주말 동아리공연 등 다양성을 갖춘 세부 실행사업을 수립해 내년 8월 기본ㆍ실시설계 용역의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ㆍ상동신도시의 단절된 경관 극복, 지하철 7호선 완공 및 개통, 길주로 프로젝트, 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 개발계획, 영상문화단지, 호수공원 등 공간과 사업 간의 연계성을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계획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라고 시 도시디지인과는 밝혔다. ☎(032)625-3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