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양(59) 원미구청장이 오는 29일 오후 2시 원미구청 3층 진달래홀에서 명예 퇴임식을 갖고 39년간 몸담아온 공직을 떠난다.

이해양 구청장은 민선 5기 출범 직후인 2010년 7월2일 단행된 첫 인사에서 원미구청장(제14대)에 임명돼 2년 남짓 원미구청장으로 근무했으며, 정년을 1년 앞두고 부천시 공직사회의 인사적체에 따른 후배 공직자들을 위해 6.30 정기인사를 앞두고 같은 1953년생인 박상설 소사구청장, 배효원 오정구청장과 함께 동반 명퇴하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부천시가 시로 승격하던 해인 1973년 7월1일 화성군 장안면사무소에서 공직(9급)을 시작, 1987년 2월 6급(주사)으로 승진해 사회과 노정계장, 시정과 지도계장, 총무과 인사계장을 거쳐 1997년 9월27일 사무관(5급)으로 승진해 원미1동장으로 근무했다.

원미구 총무과장과 공보실장, 회계과장, 총무과장, 감사실장 등을 거쳐 2005년 9월 성곡동장으로 발령받아 2년6개월간 근무하다가 2008년 3월 부천시의회 사무국장(4급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했고 2009년 9월 건설교통국장, 2010년 3월 총무국장을 역임했다.

특유의 수줍은 미소에 온화한 성품으로 요직부서를 두루 거치면서 쌓은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꼼꼼한 업무처리와 행정절차를 중시한 스타일로, 각종 중요 정책 입안에 참여하는 등 ‘기획통’으로 부하 직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홍희선 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한편, 제15대 신임 원미구청장에는 1955년생인 우의제 교통도로국장이 발탁됐다. 취임식은 7월2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