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제 원미구청장은 2일 오후 2시 구청 3층 진달래홀에서 제15대 구청장 취임식을 갖고 “원미구는 부천의 중심이며 핵심지역으로, 원도심과 신도심의 중첩으로 다양한 행정 수요와 주민 욕구가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곳”이라며 “원미구만이 갖고 있는 다양한 행정 수요에 대한 대응력을 통해 지하철 7호선 개통 등 부천의 새로운 전환기에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의제 제15대 원미구청장 <프로필>.

우의제 원미구청장은 구정 기본방향에 대해 ▲법과 질서가 바로 선 도시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지향적 창조도시 ▲40년 된 도시에 걸맞은 깨끗한 환경도시 ▲과거와 새로움이 균형 있게 유지되는 도시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소통의 직장 분위기 조성 등을 제시했다.

우 구청장은 우선 ▲법과 질서가 바로 선 도시를 위해 “시민 통행 불편과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불법 노점상과 노상 적치물, 불법광고물에 대해 단속과 정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야간 및 주말 단속활동을 강화하는 등 가용한 모든 행정수단을 총동원하고 경찰서 등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력시스템도 구축해 정비의 효율성을 확장시키겠다”고 했다.

또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서도 탄력적인 단속과 지도를 병행해 선진 주차문화를 조성해 나가 쾌적한 보행권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지향적 창조도시를 위해 “수해, 폭설, 폭염 등 기상이변에 의한 예측할 수 없는 각종 재난재해에 대해 사전에 준비하고 예방하는 선제적 예방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의 애민(愛民)편에 ‘수해나 화재 등 뜻밖의 재난에는 반드시 국가가 책임져야 하며, 환란(患難)을 당하고 나서야 일처리에 급급하기 보다는 당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로 목민관의 역할’이라며 구재(救災)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을 언급하면서 “관내 도로, 공원, 교통 등 기반시설에 대한 상시 점검시스템을 유지하고 최적의 관리활동을 통해 시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밀했다.

또한 ▲40년 된 도시에 걸맞은 깨끗한 환경도시를 위해 “그동안 다소 무관심했던 이면도로와 골목길 환경정비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겠다”면서 “골목길에 방치돼 있는 각종 민관 시설물을 하나씩 정비해 나가는 동시에 골목길의 환경저해 요소의 주범인 불법쓰레기 투기 예방을 위해 강력한 규제행정과 함께 적정한 지도행정을 병행해 주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거와 새로움이 균형 있게 유지되는 도시를 위해 “신도심 지역에 비해 생활 기반시설이 부족한 원도심 지역내 노후한 기반시설물들을 새롭게 정비하고 원도심에서 가장 생활불편을 겪고 있는 골목길 주차문제와 녹지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동네마다 소규모 주차장 용지를 발굴하고 자투리땅을 이용한 쌈지공원을 확충하는데 행정력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소통의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일에 있어서는 유연하지만 원칙이 적용되는 탄력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는 조직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의제 원미구청장은 “원미구청장의 중책을 맡겨주신 김만수 시장께 감사드리며, 무거운 사명감감을 갖고 맡겨진 중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히는 한편, “지난 2년간의 원미구정을 이끌고 야인으로 돌아간 이해양 전 구청장의 노고에 대해서도 심심한 위로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품격과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 소통과 창조가 넘치는 부천, 그 중심축에 살기 좋은 원미구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구민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변함없는 지원은 물론, 동료 여러분이 같은 방향으로 함께 나아갈 때 가능하다”며 “항상 고민하고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의제 원미구청장은 취임식 후 지난해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소사로 절개지, 상동 유수지 등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현장방문을 하는 것으로 구청장 업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