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3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홍건표 시장(사진)의 48년생 간부공무원(국장 2명, 과장 6명)에 대한 용퇴 입장이 확고한 것으로 알려져 5급 사무관 인사요인이 예상보다 폭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 시장은 24일 아침 시청 출입기자들과의 산행(山行)에서 인사와 관련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후배 공직자들의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48년생 간부공무원들이 용퇴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은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 시장의 이같은 뜻(홍심·洪心)은 48년생 가운데 6월말에 공로연수 대상자(국장 1명, 과장 3명)는 이번 3월 정기인사에서 거취 표명을 해야 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그렇지 않을 경우 보직 해임(대기발령)을 할 수 밖에 없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 공로연수 대상자(국장 1명, 과장 3명) 역시 이번 인사 또는 오는 9월 정기인사에서 거취 표명을 해달라는 메세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산행 후 낮 12시에는 간부회의를 소집, 이번 정기인사와 관련하여 어떤 형태로든 ‘홍심(洪心)’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이번 주말을 고비로 3월 정기인사의 큰 밑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