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표 부천시장은 2008년 신년사에서 추모공원 조성사업과 관련, “반드시 필요한 공공시설”임을 거듭 강조하고, “집단이기주의에 의해 무산되는 일이 없도록 시민적 합의를 토대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2005년 송년사와 2006년 신년사에서도 추모공원 조성사업과 관련, “부천시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고, 최첨단, 친환경시설로 반드시 진행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홍 시장은 2005년 송년사에서 “아직 우리 부천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하기 때문에 무엇 하나 이루기가 시장으로서 참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추모공원 조성’은 86만 대도시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고 밝혔었다.

홍 시장은 2006년 신년사에서도 “추모공원 조성사업은 더 이상 늦추거나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정책 사업”이며 “추모공원은 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식물원, 수목원, 박물관 등 가족테마공원으로 조성하여 우리나라 최고의 명소가 되도록 건립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홍 시장은 1년 전 “추모공원 조성에 대한 문제는 지난해 12월 도시관리계획 시설결정과 경기도와 건설교통부에 그린벨트(GB) 관리계획 변경 요청을 했으며, 이제 승인만 나면 추모공원 조성사업은 최첨단, 친환경시설로 반드시 진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지난 13일 건설교통부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한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의 안건에 부천시 추모공원 건립부지 GB(그린벨트) 관리계획신청 안건이 서울시에서 구로구 주민들의 반대여론을 의식, 경기도와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상정이 안돼 건립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홍 시장이 2008년 신년사에서 종전의 입장을 변함없이 유지하면서도 ‘시민적 합의를 토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의미있는 메세지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라 하겠다.

홍 시장은 신년사에서 “시정의 중심에는 항상 시민여러분이 있다”며 “시민의 참여와 협력을 토대로 시정을 창의적이고 발전지향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우선, “부천세계무형문화재 엑스포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음악, 만화, 영화의 도시에서 전통문화를 부천시의 새로운 문화 브랜드로 육성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허브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개최 배경과 취지를 말했다.

홍 시장은 다음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했다. “뉴타운 종합계획이 모습을 드러내면 구도심은 친환경, 최첨단 유비쿼터스 주거환경을 갖춘 명품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며 원미·소사·고강 등 3개 뉴타운개발사업에 상당한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홍 시장은 “부천시 교통정보센터에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원활한 교통소통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다음으로 “지역경제의 발전 동력을 확보하고 권역별 특화산업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홍시장은 이를 위해“오정물류단지에는 외자 5억불을 투자 세계적인 최첨단 물류단지로 조성하고, 오정지방산업단지는 금형 직접화 단지로 조성하며, 로봇·금형·조명·부품소재 등 4대 신성장 산업을 권역별로 집중 육성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테크노파크에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을 유치하여 지역산업을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내 생산 자재를 활용하고 인력을 고용하는 신뉴딜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이루어 나가는 한편, 노인요양병원 건립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에는 시민여러분의 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와 협력으로 소사본동 공영차고지, 폐기물전처리시설, 지하철7호선 연장사업 등 현안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시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다”면서 “새해에도 ‘문화로 발전하고 경제로 도약하는 부천 건설’에 애정어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부천시를 사랑하는 시민여러분께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도시, 다음 세대가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도시, 모두가 잘 사는 행복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