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1일 오전 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 4월중 월레조회에서 부천제일교회 이민재 담임목사와 역곡역 김행균 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미담 하나 부천제일교회는 소사구 심곡본동 심곡도서관 신축 부지 일부를 시에 기부했다.

1940년 8월 교회 토지가 분할되면서 생긴 1평 내외의 땅(공시지가 192만원)이지만 부천시 입장에서는 신규로 건립할 예정인 심곡도서관 부지 중앙부분에 있는 관계로 도서관 부지로 편입이 되지 않으면 공사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꼭 필요한 땅이다.

시에 따르면 종교법인 토지는 기부채납 절차가 개인과는 달리 복잡하다. 우선 교회 내부의 승인과 지역조직인 부천지역 구역회의와 전국조직인 연회의 승인을 거쳐 재단법인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최종 협의 등 5단계의 승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부천제일교회 측은 이같은 복잡한 절차를 진행해 1평 내외의 땅을 부천시에 기부했다. 지은지 29년이 된 심곡도서관은 오는 2016년 개축 공사에 착공해 2018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부천제일교회 측의 ‘1평 선행’에 감사를 표하는 뜻에서 ‘아름다운 기부’라는 제목의 감사패를 수여했다. 감사패에는 “귀 교회는 평소 밝은 사회 구현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 오셨으며, 특히 부친시립 심곡도서관에 위치하고 있는 부지 일부를 부천시에 기부해 주시어 따뜻하고 행복한 사랑의 기부문화를 몸소 실천해주신 소중한 나눔의 뜻을 감사드리며, 부천 시민의 마음을 이 패에 담아 드립니다”라고 적었다.

# 미담 둘 부천시 원미구 역곡역 김행균 역장은 역곡역 2층에 부천시와 함께 ‘스마트 도서관’을 설치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역곡역 이용시민들이 365일 자유롭게 인기 신간도서를 대출, 반납받는 ‘무인 작은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행균 역장은 ‘아름다운 철도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3년 4월 영등포역 열차운용팀장으로 근무할 당시 구내 선로에 떨어진 어린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두 다리가 절단되는 바람에 의족을 끼고 20년 넘게 부천에 거주해오고 있으며 국가 의상자로 선정돼 현재 소외된 아동들을 대상으로 기차여행 등 봉사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부천시는 김 행장에 전달한 감사패에 “인생의 나침반 기능을 하는 ‘스마트 도서관’ 확충에 지대한 공헌으로 시민에게 지식의 충전고 역할을 해주셨기에 매우 감사합니다”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