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24일 오전 스웨덴 스카니아 본사(Market Hall)에서 투자유치 MOA를 체결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7일 독일 라이프치히 에서 싸도리우스(Sartorius)와 투자 MOU를 맺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27일에는 라이프치히 현대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독 한반도 통일 토론회에 참가해 세계 시민들이 북한 인권 개선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하고, 한반도 통일을 위한 과제를 놓고 시민운동가, 대학생 등과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제적인 측면보다는 인간적인 측면에서 통일이 실현되면 좋겠다.”, “모든 인간은 한 개인으로서 자유민주주의 속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다” “이제는 통일 비용보다 분단 비용을 생각해야 한다” “중국의 도움 없이는 한반도 통일은 불가능하다”는 등의 의견이 개진됐고. 사회자인 미하엘 가이어 전(前) 주한독일대사도 “남과 북이 서로에 대한 관심을 잃어버리는 것이 문제”라며 통일의 과정에는 인내심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자원이 풍부해 통일이 되면 경제적인 이점이 있을 것이다. 중국, 러시아와의 교통에도 이로울 것”이라는 사회자의 의견에 김문수 지사는 “통일이 되면 철도를 이용해 중국, 러시아로 갈 수 있다. 시베리아와 동북3성, 몽골, 중앙아시아에도 많은 기업이 진출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활동하는 무대가 더욱 커질 것이고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7일 독일 라이프치히 현대사 박물관에서 미하엘 가이어(Michael Geier) 전 주한 독일 대사 등 패널들과 함께 ‘통일 독일·분단 한국- 한국은 독일의 통일 경험으로부터 무엇을 배울것인가?’라는 주제로 ‘한·독 한반도 통일 시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도 대표단은 “우리는 한 민족입니다”라는 나지막한 기도로 독일 통일의 불씨를 지폈던 기도모임의 현장인 니콜라이 교회를 둘러보았으며, 덴마크 오르후스 지역의 한센 양돈장을 방문해 세계 최고 수준의 차단 방역과 축산 분뇨처리 과정을 살펴보고, 덴마크 사육돼지의 90%를 도축·유통 처리한다는 대니시 크라운 축산협동조합을 방문해 지역 양돈장에서 도축장으로 운반된 돼지가 도축돼 상품으로 포장되는 첨단시스템을 살펴봤다.

경기도 대표단을 7박9일동안 이끌고 투자 유치와 현장 시찰, 토론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 김문수 지사는 “이번 출장에서 투자유치 활동 외에도 선진 복지와 고용지원의 현장, 첨단 축산 가공시설 시찰과 독일의 통일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선진국의 고용지원과 복지서비스를 벤치마킹해 경기도의 일자리정책과 무한돌봄 복지를 더욱 강화하고, 양돈장의 사체 처리 기술 등 덴마크 축산 현장에서 배운 것을 우리 현실에 맞게 발전시켜 경기도 축산을 선진화 및 세계화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이번 출장의 의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