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는 안중근(1879~1910)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26일 오후 2시 원미구 중동 ‘안중근 공원’에서 홍건표 시장을 비롯한 시민, 광복회원, 보훈관계자, 유관기관 단체장 등 각계각층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에서는 국민의례와 헌화ㆍ분향에 이어 추념사, 성악가 이은석씨가 ‘최후의 유언’을 불렀고, 부천시소년소녀합창단이 ‘안중근 노래’를 제창했다.

홍건표 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동포사랑, 민족사랑, 평화사랑’의 표본이 된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는 오늘날 정신적, 도덕적 등 여러 영역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죽음도 마다하지 않았던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그 뜻을 이어받아 나가자”고 말했다.

추념식에 이어 오후 3시부터는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안중근 순국 100주년 추념 음악회’가 열려 안중근 의사의 영상자료가 상영됐으며, 양광진 씨 등 5명과 역사어린이합창단 100명이 출연해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성악과 오페라 형식의 음악회로 구성해 안중근 의사의 업적과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특히 부천시의 이날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추념식은 시가 지난해 10월26일 중국 하얼빈에서 반입된 ‘안중근 동상’을 유치한 후 첫 번째로 개최한 기념행사인 관계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한편, 부천시 총무과는 안중근 의사의 민족사랑, 동포사랑, 평화사랑 정신을 널리 선양하고, 더욱 많은 시민이 안중근 사랑에 동참하는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가가로 했다. 그 일환으로 △안중근 공원 리모델링 △안중근 기념관 건립 △안중근 평화마라톤 △안중근 정신 실천 웅변대회 등 ‘안중근 의사 선양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032)625-2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