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펄벅 문화축제’가 오는 20일 오후 4시부터 부천역 남부광장에서 열린다.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자생단체로 구성된 펄벅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펄벅 문화축제’는 색소폰 연주, 음악줄넘기, 다문화아동 태권도시범, 다문화인 공연 등 축하대를 시작으로, 오후 5시20분부터는 식전행사로 주민노래자랑대회와 깔깔노래봉사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7시에는 공식행사로 대북 공연과 개막식, 화약 퍼포몬스가 진행되며, 오후 7시55분부터는 식후행사로 이집트 전통 밸리댄스, 경기민요, 색소폰 연주(듀엣), 현대무용과 비보이 댄스 공연에 이어, 인기가수 함중아·오세근·정동권의 축하공연과 부천 사회적기업인 다문화노래단 ‘몽땅’ 공연, 행운권 추첨 등이 열린다.

또 부대행사로는 19일과 20일 이툴간 부천역 남부광장에서 펄벅 문학작품 전시, 20일 오전 10시부터는 다문화 체험행사와 펄벅 사진전이 열리고, 20일 오후 3시부터는 펄벅문화거리에서 가장 행렬 시가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펄벅 문화축제’는 경기도와 부천시, 한국펄벅재단, 경륜사업본부 부천지점, 이마트 부천점 등이 후원한다.\

한편, ‘펄벅 문화축제’는 1931년 소설 ‘대지’(The Good Earth)를 발표해 미국 여류작가 중 최초로 퓰리처상과 193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벅(Pearl Sydensricker Buck·1892~1973년) 여사의 문학정신과 인류애와 및 박애정신을 기리고 다문화인들과 부천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펄벅 여사는 특히 1967년 당시 부천군 소사읍 심곡리 산25번지(현재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566-9번지) 부지 1만평을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로부터 기증받아 혼혈 고아들을 위한 복지센터인 ‘소사희망원’을 건립, 1973년 문을 닫기까지 2천여명의 전쟁 고아와 혼혈 아동들을 보살폈다.

부천시는 지난 2006년 9월30일 ‘소사희망원’ 자리에 ‘펄벅기념관’을 건립해 (재)부천문화재단에서 위탁 운영하면서 전국 초·중·고생 대상 펄벅기념문학상 공모전을 열고 있으며, 2006년부터 매년 9월에 소사구 심곡본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자생단체로 구성된 펄벅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펄벅 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펄벅 문화축제 관련 문의는 심곡본동 주민센터(☎032-625-662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