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출범 직후 단행된 첫 인사에서 원미구청장(제14대)에 임명된 이해양(57ㆍ사진) 구청장이 2일 오후 5시30분 구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이해양 구청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2년4개월 동안 구정을 이끌고 명예롭게 퇴임한 이상훈 전(前) 원미구청장께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우선 전하고 “원미구청장이라는 이 과분한 영광을 구민의 뜻을 받드는 큰 에너지로 삼겠다”며“‘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슬고건을 내건 김만수 시장의 뜻을 깊이 헤아려 시민중심의 로컬 거버넌스 시대를 선도하는 원미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원미구는 아주 커다란 두 개의 보물을 가지고 있는데, 첫째는 도심에 우뚝 선 원미산이고, 둘째는 원미구가 부천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라며 “원미산은 녹지공간이 절대 부족한 부천시의 사정을 감안할 때 자연이 주는 선물이며, 원미구가 부천의 중심이라는 것은 구민의 자존을 높이는 것으로 자긍심 높은 시민은 부천시를 자랑스럽게 만들 능력이 있는 만큼 원미구의 힘이고 에너지”라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좋은 자원과 에너지를 가진 원미구를 잘 갈고 닦아서 더욱 빛나게 해야 할 소명이 우리에게 있다”며 “원미구의 화합과 발전이 곧 부천시의 화합과 발전을 견인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소통 △화합과 나눔 △긍정적 사고와 창의적 행정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필] 이해양 원미구청장

부천시가 시로 승격하던 해인 1973년 7월1일 화성군 장안면사무소에서 공직을 시작했고, 1987년 2월3일 6급으로 승진해 부천시 사회과 노정계장을 지냈으며, 시정과 지도계장과 총무과 인사계장을 거쳐 1997년 9월27일 사무관(5급)으로 승진해 원미1동장으로 근무했다.

원미구 총무과장과 공보실장, 회계과장, 총무과장, 감사실장 등을 거쳐 2005년 9월 성곡동장으로 발령받아 2년6개월간 근무하다가 2008년 3월 정기인사에서 부천시의회 사무국장(4급 서기관)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9월 정기인사에서 행정직으로 건설교통국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올해 3월 정기인사에서 총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해 왔다.

특유의 수줍은 미소를 보이면서도 요직부서를 두루 거치면서 쌓은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꼼꼼한 업무처리와 행정절차를 중시하는 점이 강점이며, 각종 중요 정책 입안에 참여하는 등 ‘기획통’으로, 온화한 성품에 후텁한 인상으로 부하 직원들을 두루 포용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홍희선 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