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지난 7월28일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된 옥길 공공주택지구 입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15일 시 도시정책과 도시개발팀에 따르면 김만수 시장은 어제(14일) 관계공무원들과 옥길 공공주택지구 내 부천옥길사업단을 방문해 입주(예정)자 대표협의회 1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입주 초기 주민들의 불편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만수 시장은 “초기 입주단계에서 겪는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입주지원 회의, 점검 등을 거쳐 보완했지만 아직 해결이 안된 부분들이 있다”며 “새로운 각도에서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자유롭게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

박상현 호반베르디움 대표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을 위해 경관 보행데크를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이번주 옥길지구 교장선생님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학부모들의 의견들을 수렴해 전달하겠으며, 앞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부천교육지원청과 협의해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브리즈힐 박석진 대표는 “옥길지구에 고등학교 신설 계획이 없으므로 밀집된 지역의 고등학교의 부지로 이전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부천지역 고등학생 인원 감소로 신설은 어렵고, 고등학교 이전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협의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제이드카운티 이현우 대표는 “저류지(우수 유출 저감시설)를 혐오시설이 아닌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여가공간으로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 시장은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접근해 저류지를 주민생활에 활용될 수 있는 시설물이 되도록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만수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중ㆍ상동 신도시와 대칭되는 새로운 자족형 신도시가 옥길지구”라며 “입주민들이 제기한 문제점이 최대한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옥길지구 입주민 대표들과의 간담회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부천 소사), 부천시의회 이준영(행정복지위원장)ㆍ김동희 의원, 부천시 박종각 도시국장ㆍ이영만 주택국장ㆍ김세일 괴안동 행정복지센터 동장(4급), 권덕자 부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을 비롯해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