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시장이 지난 7월1일 민선 5기 부천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의욕을 갖고 토목공사를 실시한다.

김 시장은 3일 시청 홈페이지 열린시장 코너 ‘시정 메모’(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시장으로 취임 후 처음 의욕을 갖고 토목공사를 시작하려 한다”고 밝히며 그것은 ‘중앙공원 조깅로’라고 소개했다.

김 시장은 “지금 이용하고 있는 (중앙공원) 조깅로의 재포장을 위한 예산으로 추가 비용없이 시민 건강을 고려해한 새로운 조깅로를 하나 더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새롭게 탄생시키는 조깅로에 대해 ‘창조사업’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김 시장은 새롭게 조성하는 조깅로에 대해 “차도와 최대한 간격을 유지하고 가능한 한 나무벽 내부로 노선을 변경하고 조깅로 트랙은 운동시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고급스런 조깅 전용 EPDM 칼라 고무칩(천연고무 주원료)으로 포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새로 탄생될 조깅로는 기존 조깅로보다 200m 짧지만 차량에서 배출되는 해로운 매연으로부터 노출은 상당부분 즐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이처럼 중앙공원에 새로운 조깅로를 조성하려는 이유에 대해 “아침, 저녁 시간을 이용해 차도에 온전히 노출된 조깅트랙에서 매연을 뿜고 질주하는 자동차를 따라 걷고 달리는 시민들을 보면서 매연에 대한 우려가 앞서 보완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김 시장은 “건강을 위해 시간과 꾸준한 노력을 투자했는데, 조깅을 통해 평소보다 몇 배가 되는 매연 속의 중금속을 들여 마셔 운동 전보다 오히려 몸에 해를 초래했다면 얼마나 황당한 일이겠느냐”고 중앙로 조깅트랙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시장은 중앙공원의 새로운 조깅로를 조성하는 것처럼 “작은 행정으로 시민에게 다가서는 것을 부천식 행정의 일반적인 체질로 정차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만수 시장은 지난 7월21일 지역언론과의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중앙공원 새 조깅로 조성과 관련,“차량들이 오고가는 도로변에 조깅 트랙을 깔아놓아 시민 건강을 되레 해칠 우려가 크다”면서 “중앙공원 조깅 트랙은 나무숲이 사이로 조성하고 도로변에는 나무를 심도록 하는 방안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