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교통을 이용하는 운전자나 보행자의 교통문화 의식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국토해양부는 9일 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0년 교통문화지수 우수 지자체 시상식’에서 전국에서 교통을 이용하는 운전자·보행자 등의 습관과 행동양식 등을 지수화한 ‘2010년 교통문화지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교통문화지수란 교통을 이용하는 운전자ㆍ보행자 등의 운전행태, 교통안전, 보행행태, 교통약자 보호, 기타(무단 횡단율) 등 5개 영역 14개 항목을 조사ㆍ분석해 1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한 수치로, 교통안전법 제57조에 의거하여 공표되는 사항으로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등의‘운전행태 영역’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등의 ‘교통안전 영역’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등의 ‘보행행태 영역’ ▲인구 10만명당 노인ㆍ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수 등을 토대로 한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수치로서 해당 도시의 교통문화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6월부터 지자체간 교통문화 향상을 위한 자율적 경쟁을 촉진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230개 시ㆍ군ㆍ구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교통문화지수 조사결과, 인구 30만명 이상의 25개 시(市)에서는 부천시가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토해양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인구 30만명 미만 50개 시에서는 과천시, 81개 군 단위에서는 경남 합천군, 69개 구 단위에서는 대구광역시 동구가 교통문화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부천시는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2007년 1위, 2008년 3위, 2009년 1위에 선정되는 등 교통 안전 및 교통 문화에서 꾸준하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