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앞줄 왼쪽)과 최응재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앞줄 오른쪽)이 3일 오후 시청 접견실에서 ‘예술교육 특화지구’ 지정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양 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부천시 홍보기획관실 제공>>

△김만수 부천시장(왼쪽)과 최응재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3일 ‘예술교육 특화지구’ 지정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와 관련, 31개 초등학교가 개설을 희망한 예술교육은 기악(리코더, 오카리나, 바이올린, 하모니카,), 국악(단소, 소금), 사물놀이, 만화, 애니메이션, 연극, 무용, 미술, 합창 등 13개종목 37개 프로그램이 접수됐다.

‘예술교육 특화지구’ 운영에 따른 개설 강좌 강사진은 부천시립예술단(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코러스)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내 예술단체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신청받아 선발, 사전 기본교육(워크숍)을 거쳐 학교별로 파견해 예술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같은 3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1학기)부터 1주일에 2시간씩 예술교육을 실시해 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내년 하반기(2학기)부터 관내 62개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할 경우 소요 예산은 학교별 유휴교실을 활용한 공간 리모델링 공사비와 강사료,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포함해 총 14억1천여만원으로,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교육경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가 ‘예술교육 특화지구’ 지정을 통한 관내 학생들에게 예술교육을 실시키로 한 것은 창의성 및 인성 함량을 위한 예술교육이 전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국내의 경우 예술 전공학교와는 달리 일반학교의 예술교육는 주당 1~2시간 미만이고 기자재 및 공간도 미흡한 점 등을 감안해 부천시가 그동안 구축해온 음악, 만화, 영화를 비롯한 각종 예술단체의 풍부한 예술인프라를 활용해 엘리트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관내 인적 예술교육 자원을 활용해 파견 교육을 실시하고, 경기도교육청과 MOU체결로 예술교육특화지구 지정 및 정규 교육과정 인정을 추진하는 한편, 부천교육지원청과 각 학교, 예술단체 등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인 교육기반 조성 및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시는 초등학교의 예술교육 특화지구 운영 성과를 분석해 중학교와 고교는 물론 대학과 연계하고 일반시민까지 점차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강사진도 시 자체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문화체육관광부가 확보한 강사 인력풀을 활용토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시의 이같은 ‘예술학교 특화지구’ 지정에 따른 관내 학교의 예술교육 추진계획은 부천시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