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새누리당 안효식 의원은 27일 오전 제180회 제1차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해 10월10일 군산시청에서 열린 ‘제5회 도시의 날’ 기념식에서 부천시가 ‘대통령상’을 수상, 시상금으로 사업비 500억원의 확보가 예상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중앙공원, 소사대공원, 오정대공원 등지에 공덕비를 세운 것에 대해 “헤프닝으로 끝난 만큼 김만수 시장은 90만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효식 의원은 지난 20일 부천시 시정연구단 관계자로부터 국비 500억원 지원 불발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김만수 시장은 지난해 시민의 날 행사 기념사에서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시상금으로 사업비 500억원 이상 국비 지원을 장담했고, 자신의 ‘시정 일기’에서는 부상으로 상사업비 최대 500억원 확보라고 선전해 이를 그대로 믿는 시민들의 축하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부천시에서도 보도자료를 냈고 언론에 칭찬일색으로 보도돼 시민들도 (국비 500억원을 지원받게 되는 것으로) 믿었다”며 “그러나 국토해양부가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 발표까지 해 500억원 지원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2011 도시대상 수상은 전임 시장 시절의 업적이 평가받은 것인데, 마치 현 시장의 치적처럼 90만 시민들에게 과다 홍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부천시장 직속기구 간부공무원은 의회에 출석해 시장이 화가 단단히 나 도시대상 수상과 관련 500억원의 상사업비 지원 불발과 관련해 올해 부천에서 개최할 예정인 전국 도시대상 수상 기념대회 취소를 검토 중이라는 극단적 발언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가적 행사로, 언제는 500억원 지원이라며 대대적 홍보는 물론 없는 예산을 모아 비석까지 세워놓고 이제 와서 국가행사를 취소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것은 지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도시대상과 관련해 부천시가 긴급 집행한 홍보예산이 7천500여만원에 달하고 구청의 예산을 합할 경우 1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됐다”고 했다.
그는 “도시대상 수상관련 예산 집행 현황에 따르면 도시대상 수상 직후 김만수 시장이 국토해양부가 5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공개한 이후 부천시는 (시정홍보지)복사골부천 특집호를 긴급 제작해 가가호호 배달하는 등 용역비까지 사용했다”며 “결국 국토해양부의 도시대상 상사업비 지원은 엄청난 허구인데 부천시는 이 허구에 집착해 막대한 세금을 낭비했고, 시민의 혈세로 과다 광고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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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식 의원은 “지난 회기때 문예회관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승인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500억원 지원을 따내겠다는 논리는 완전 거짓말이며, 끝내는 의회에 국비 지원 500억을 볼모로 중요한 사업 승인을 왜곡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며 “중앙공원, 소사대공원, 오정대공원의 공덕비에 김만수 시장은 ‘도시대상 수상에 공로가 큰 공직자’라고 새겨 있다”고 국비 지원 500억원 불발에 대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노릇”이라고 맹공했다.
한편, 인터넷 The부천은 지난해 11월30일자에 『부천시가 ‘2011년 도시대상’에서 전국 232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고의 도시로 선정돼 지난 10월10일 오후 4시 군산시청에서 열린 ‘제5회 도시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 시상금으로 사업비 500억원의 확보가 예상된다고 밝힌 것과 관련,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The부천' 관련기사 보기 클릭.
인터넷 The부천은 당시 『국토해양부는 부천시가 ‘2011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해 시상금으로 국비 500억원을 지원받을 것이란 10월10일자 보도에 대해 다음날인 10월11일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2011 도시대상’ 최대 500억원 국비 지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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