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로 출범한 제6대 부천시의회 전반기 의회(의장 김관수ㆍ민주당)의 첫 행정사무감사가 23일부터 실시됐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6대 시의회와 더불어 민선 5기 출범 이후 ‘소통’과 ‘참여 행정’을 내세우고 있는 김만수 시장 체제에서 처음으로 실시한다는 점에서 오는 12월1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7일간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 기류에 적지않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행정사무감사 첫날,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서강진ㆍ한나라당)는 복지문화국(주민생활지원과, 사회복지과, 가족여성과, 식품안전과) 소관 업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행정복지위의 복지문화국 감사에서는 민선 4기 때 역점시책으로 추진했다가 민선 5기 출범 이후 원점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린 추모공원 조성과 민간위탁 방식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행정복지위는 이날 강평을 통해 추모공원 조성문제와 관련, “추모공원은 급증하는 화장률에 비춰볼 때 시민들을 위해 필수적인 시설이라는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부천시가 주도적이지 못하고 타 시ㆍ군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광역화장장 추진이나 부평화장장 일부 사용 등의 문제는 해당 지역주민들의 님비현상이 반드시 있을 것으로 예상할 때 ‘추진중’, ‘진행중’이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현실성을 인지하고 시 자체적인 해결방안을 찾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복지분야 3개과 소관 27개소 민간위탁시설 및 기관의 민간위탁과 관련, “시를 대신해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민간위탁의 방법과 위탁기간 등에 대해 그동안 적지않은 논란이 있었다”며 “논란의 핵심은 재위탁이냐 공개모집이냐에 대한 민(民)과 관(官) 간의 갈등 표출이 아니라 ‘무엇이 시민복지를 위하는 길인가’에 있다는 것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어떠한 이해관계도 개입되지 않는 민간위탁 관련 조례 정비 등 발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저출산 극복을 위해 타 시ㆍ군과 차별화된 출산 장려ㆍ보육 정책 개발과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인 일자리 마련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